송탄소방서(서장 김승남)는 12일, 공사장 내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화재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공사장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한 화재는 총 40건이며, 이 중 17건(42.5%)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 특유의 건조한 기후로 인해 작은 불씨도 쉽게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용접·용단 불티는 약 3000℃의 고온에 달하며, 작업 환경에 따라 수평 방향으로 최대 11m까지 비산 될 수 있다. 이러한 불티는 주변의 목재나 스티로폼 등 가연물에 단시간 내 착화될 수 있으며, 단열재 내부로 들어가 훈소 상태로 진행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 화재로 확산될 위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한 주요 안전 수칙으로는 용접 시 작업자 반경 5m 이내 소화기 비치, 화재 취급 작업 시 화재감시자 지정·배치, 작업 후 작업장 주변 불씨 여부 철저 확인, 작업장 주변 가연물 적치 금지, 가연물 주변 흡연 금지 등이 있다.
김승남 서장은 “공사장 화재는 한순간의 방심으로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특히 건조한 봄철에는 모든 작업자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