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7월까지 고양시 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 고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만성질환자, 알코올 중독 회복자 등 다양한 대상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 회복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와 협력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참여자 만족도가 97.2%에 이를 만큼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올해도 경도인지장애, 우울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지역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6월 30일까지 총 10회 운영되며, 고양시 내 치유농장, 치유농업 현장실습포(텃밭),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활동 내용은 노년기 자립 12가지 수칙, 내가 먹는 것이 나의 몸, 두뇌훈련과 함께 운동 등 실내 교육 프로그램과 모종 심기, 허브정원 가꾸기, 팜파티, 치유농장 산책, 꽃 바구니 만들기 등으로, 참여자들은 나돌보기 등 자연 속에서 다양한 치유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고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알코올 중독 회복과정에 있는 성인 1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7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텃밭 활동과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은 엽채소 재배, 마음 준비, 허브향처럼 나를 다독이기, 희망 열매 가꾸기 등의 활동을 통해 정신적 치유와 회복력을 강화하게 된다.
시는 참여자의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여부 등 건강항목을 평가하고 우울증(PHQ-9), 스트레스(PSS) 사전·사후 분석을 통해 치유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텃밭에서 직접 씨를 뿌리는 활동을 하니 어릴 적 고향에서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하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요즘처럼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어 좋다”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시 관계자는 “이번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동시에 참여자 간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케 함으로써 정서적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향후 병의원과 치유농장을 추가적으로 연계해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치유농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