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9월 3일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해 향후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월 2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삼척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총사업비 3,603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개발(R&D)센터 등을 조성해 첨단 의료산업 협력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김진태 지사는 이날 사업 예정지인 새마을아파트(흥전안길 59-8)를 찾아 삼척시 관계자로부터 향후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삼척시는 다음 달부터 의료분야 전문가 자문을 확대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하고, 개발사업 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 의료기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어 암 치료센터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 등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도계가 목숨을 걸고 탄을 캐던 탄광의 도시에서 이제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첨단의료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설계용역비 46억 원도 내년도 국비에 반영됐고 앞으로 5년 동안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삼척시 도계읍 대체산업 쟁취 투쟁위원회(이하 : 투쟁위)를 찾아 위원들을 격려했다.
투쟁위는 지난해 12월 29일 구성 이후 예타 통과까지 234일 동안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와 한여름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피켓 시위를 이어오며 도계 주민들의 절박함을 호소해 왔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도계의 경제부흥,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도민과 함께, 도계의 미래를 새로 열겠습니다.”라고 적고 관계자를 격려하며 향후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 김 지사는 도계오일장 야외공연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국내 유일 민영탄광 경동 상덕광업소 2030년까지 운영 ▲ 폭설피해 예방을 위한 제설차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산업의 연속성을 위해 경동광업소가 2030년까지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제설차 지원에 대해서는 “폭설로 인한 재난 피해에 대해 공감하며, 사업계획 제출시 적극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 상덕리 1~2반 주민들의 인도 부재로 인한 통행 불편 건의에대해서는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만큼 관계부서에 즉각 검토를 지시했으며 ▲ 강원대 도계캠퍼스 활성화 건의에는 “글로컬, 라이즈(RISE)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향후 시와 협력해 예타 통과사업과 연계한 의학‧공학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