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김보라 안성시장의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에 ‘607,570,000명’이라는 방문 숫자가 표기된 것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적인 안성시 인구 규모와 전혀 맞지 않는 숫자가 시장의 공식 SNS에 게시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오타인지, 숫자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이라면 정책의 내용뿐 아니라 기본적인 수치와 사실관계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비판이다. 더욱이 최근 안성시를 둘러싸고 행정동원 논란, 취재기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 폭염 속 휴가 논란, 각종 행사와 안전관리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숫자 표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숫자 개념마저 없는 시장 아니냐”는 비꼬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SNS 게시물의 숫자 표기 하나를 시정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시장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공식 채널이라면 정확성과 신뢰성은 행정의 기본이다. 김보라 시
지난 19일 안성시 공도읍 공도 10호 어린이공원에서 열린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 준비 과정에서 1톤 트럭이 행사장으로 돌진해 4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해당 행사는 안성시가 주최한 행사였고, 사고 차량은 시가 운영하는 중고용품 수거 차량이다. 이것은 단순한 교통사고로만 치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행사의 안전관리와 현장 통제, 차량 진입 관리 등 행정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가족을 대하는 행정의 자세다. 안성시는 사고 다음 날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열고 장례비 지원과 유가족 지원, 심리상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1일부터 23일까지 내혜홀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보라 시장 역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지금 유가족들이 던지는 목소리는 심각하다. 유족 측은 장례 과정에서 안성시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으며, 장례비를 사실상 유족들이 부담해 장례를 치렀고, 내혜홀광장 추모공간 설치 역시 절차와 방법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안성문화원이 새롭게 부원장들을 선임한 뒤 지난 20일 김보라 안성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박석규 안성문화원장은 새로 선임된 부원장들을 김보라 시장에게 소개하고, 안성시 최초 여성 3선 시장 당선과 민선 9기 출범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원장의 정상적인 활동이라면 축하와 간담회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문화원을 대표하는 수장의 도덕성과 신뢰에 대해 시민사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박 원장이 지금까지 어떤 설명과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았느냐는 것이다. 본지는 그동안 박석규 문화원장의 부적절한 관계와 관련한 문제를 여러 차례 보도해 왔다. 그럼에도 박 원장은 본지 보도와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명확한 해명이나 진솔한 사과를 내놓지 않은 채 문화원장으로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이 묻는 것은 단순하다. “논란이 사실이라면 책임을 질 것인가?, 사실이 아니라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명확하게 해명할 것인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과연 안성문화원의 수장으로서 올바른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박 원장은 이날
[기자의 눈] 기자의 자유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언론인의 품격이다. 최근 일부 언론인들의 취재 행태를 지켜보며 기자로서의 자질과 품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물론 언론인에게는 취재의 자유가 있다.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서 취재하느냐 역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일 수 있다. 필자 역시 언론인의 사생활까지 들여다보거나 사적인 영역에 간섭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언론인에게는 일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과 품격이 요구된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가정을 둔 언론인이 마치 부부처럼 특정 이성과 지나치게 밀착해 취재활동을 함께하고, 장기간 동행하거나 1박, 2박을 함께하는 모습을 접하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이 실제로 어떤 관계인지,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그들의 사생활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단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 가지는 묻고 싶다. "그러한 모습이 과연 언론인으로서 국민과 독자들에게 떳떳한 모습인가?" 기자는 취재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취재 대상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객관성과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고, 나아가 기사 자체에 대한 신뢰까지
최근 "「안성시 정책 공감 토크, 시민과의 소통인가, 행정 동원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후 안성시 소통 협치 담당관이 카카오톡을 통해 "참석 수당을 지급한 읍·면·동을 조사 중입니다"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필자는 그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월 5일 안성시 소통 협치담당관실을 방문했다. '참석수당 지급 읍·면·동을 실제로 조사한 것인지', 조사 결과는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담당관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주무 팀장이 응대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주무 팀장은 갑자기 행정 광고를 언급하며 "조만간 광고를 주겠다." 는 취지의 말을 했다. 물론 언론사가 행정 광고를 받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하고 공공정책을 전달하는 언론에 행정 광고가 집행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취재를 위해 방문한 기자에게 행정 광고를 먼저 이야기하는 모습은 과연 적절한 행정인가.? 필자는 이러한 방식이 자칫 비판적인 언론을 무마하거나 기자를 길들이려는 잘못된 관행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행정 광고는 취재에 대한 대가도 아니고, 비판을 멈추게 하는 수단은 더
최근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 정책 토론을 지켜보며 필자가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이 너무 복잡하고 눈치만 보는 처방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대책을 내놓고, 박사라는 사람들은 통계와 이론을 앞세워 정책을 쏟아낸다. 그러나 결과는 무엇인가? 집값은 오를 때 오르고, 내릴 때는 시장만 흔들리며 국민들의 혼란만 커졌다. 이제는 미봉책이 아니라 원칙을 세우는 정책이 필요하다. 필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첫째, 1가구 1주택 실거주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다. 실거주 목적의 1주택은 국가가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내 집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국민에게 세금 폭탄을 안기는 정책은 결코 정의롭지 않다. 둘째, 집값으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 서울의 아파트든, 지방의 단독주택이든, 연립주택이든 가격이 아니라 '몇 채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비싼 집 한 채에 사는 사람보다 값싼 여러 채를 보유하며 투기하는 사람이 더 큰 시장 왜곡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1가구 2주택 이상은 강력한 중과세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투기를 목적으로 여러 채를 보
최근 장윤기 사건을 접하며 여러 가지를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사건의 진실은 사법 절차를 통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하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지역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지역 언론은 지역사회의 눈과 귀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전달하고, 행정을 감시하며,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데 그 존재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일부 현실에서는 이러한 본연의 역할보다 행사 주최와 외형적 경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인천 지역을 비롯한 일부 언론 매체사들은 스스로를 이른바 '대표 언론 (6대지)' 으로 내세우며 각종 대규모 행사를 번갈아 나눠먹기식으로 개최하며 시민의 혈세를 갉아먹고 있다. 물론 모든 행사가 문제라는 의미는 아니다. 지역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사례도 분명 존재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라면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만큼 보다 엄격한 기준과 투명성이 요구된다. 행사의 필요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토되었는지, 예산 집행이 적절했는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반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후보가 화성특례시장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단순한 후보 선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번 결과는, 지역 정치의 향방과 더불어 ‘원팀’ 정치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정 후보는 경선 직후 경쟁자였던 김경희, 진석범 후보에게 경의를 표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는 형식적인 메시지를 넘어, 분열을 최소화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지방선거에서 경선 이후의 ‘내부 결속’은 본선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그가 제시한 비전 역시 눈에 띈다. AI 미래도시, 30분 이동시대, 생애 맞춤 돌봄, 생태관광과 문화, 첨단 산업 기반 구축까지—화성특례시를 하나의 ‘종합 미래도시’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빠르게 성장해 온 도시가 이제는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전환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러한 청사진이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재원 마련과 실행 로드맵이 얼마나 구체화되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라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지역
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홍보 예산 집행을 둘러싼 잡음이 지역 언론계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른바 ‘6대지’라 불리는 몇몇 지역 매체 출입 기자들이 굵직한 지자체 행사를 나눠 맡는 관행이 고착화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언론계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세금으로 집행되는 공적 예산의 공정성과 직결된 사안이다. 지자체 홍보비는 시민들이 낸 세금이다.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지자체장들은 이러한 구조를 알고 있는가? 광고·홍보비는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여 집행되고 있는가? 매체의 실제 영향력과 “지역 기여도, 세금 납부내역, 상시 취재 활동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가? 일부 지자체 공공기관은 “포털 노출 빈도”를 광고 집행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네이버나 카카오(다음 포털 운영사)에 기사가 노출된다는 이유만으로 예산을 과다 집행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에 대해서는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 포털 노출은 알고리즘의 문제일 뿐,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 기여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특정 매체사 들에게 행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