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엠뉴스) 인천광역시가 ‘2026 행복도시지수(Happy City Index)’에서 세계 49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상위권 도시로 도약했다.
지난해 72위에서 올해 49위로 23계단 상승한 것으로, 상위 50권 도시에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까지 획득했다.
행복도시지수는 프랑스 ‘삶의 질 연구소(Institute for Quality of Life)’와 영국 ‘Happy City Hub’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국제 평가로, 도시의 주관적 만족도가 아닌 객관적 삶의 조건을 종합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표는 2020년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 약 1,0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민, 거버넌스, 환경, 경제, 건강, 이동성 등 6개 분야, 64개 세부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고, 최종 251개 도시의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행복도시지수에서 2024년 처음으로 75위에 등재된 이후, 2025년 72위에 이어 올해 49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대폭 상승했고, 골드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주거·환경·안전 … 지표로 입증된 인천의 경쟁력
인천의 강점은 ‘주거 부담’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득 대비 월세 부담률은 15%로, 전 세계 주요 평가 도시 평균(32.3%)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주택구매 부담지수 역시 3.58로 평균(5.12)보다 약 30% 낮았다.
주택구매 부담지수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주거 접근성이 높은 구조를 의미한다. 이는 인천이 글로벌 도시 대비 주거 부담이 낮은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환경과 건강 지표에서도 인천은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1인당 녹지 면적은 95.42㎡로 평가 도시 평균보다 31% 넓었고, 기대수명 역시 평균보다 1.8년 긴 83.1세로 나타났다.
재활용률은 평균보다 14%포인트 높고 폐기물 발생량은 더 적은 등 환경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이 확인됐다.
교통사고 발생률은 평균 대비 67% 낮고,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도시의 안전성과 경제 안정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데이터와 AI 기반 행정 등 디지털 행정 분야에서는 9개 세부 항목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스마트시티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대기질·문화 인프라 과제 … “삶의 질 체감도 높일 것”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대기질(초미세먼지 PM2.5)은 평가 도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지목됐고, 도서관과 문화시설 등 생활권 인프라는 평균 대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과 교통약자 접근성, 의료 인력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여 상위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인천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취약 분야는 집중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는 주거 접근성, 녹지·건강, 디지털 행정 등 도시 전반의 균형적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는 대기질 개선과 생활밀착형 문화·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등 취약 분야를 보완해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49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 그리고 골드그룹 진입.
이번 결과는 인천이 더 이상 가능성에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행복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