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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금촌3동, '잠든 용치(龍齒)와 평화의 바람' 사진전 개최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시민과 친근한 전시문화 확산

 

(케이엠뉴스) 파주시 금촌3동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 금촌3동 행정복지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잠든 용치와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용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는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추진한 경기도 내 전쟁·분단 관련 비지정 근대문화유산 실태조사 과정에서 기록된 자료로, 도내에 현존하는 용치의 분포와 현황을 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용치(龍齒)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역사적 의미와 풍경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치(Dragon Teeth, 龍齒)’는 ‘용의 이빨처럼 보인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적군이 침입하기 쉬운 하천이나 교통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이 처음 만들어 낸 것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사이에 많이 설치됐고 영국의 해안가, 스위스에도 확인된다. 우리나라는 1䞑사태(1968년 김신조 침투사건)를 계기로 1970년대 주로 설치됐다.

 

오늘날에는 세월의 흔적과 함께 지역의 역사적 기억을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으며, 5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군사 목적으로 실전에 사용되지 않고 잠들어 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내에는 총 38개소(파주 25, 고양 3, 양주 1, 연천 5, 의정부 2, 포천 2)에 용치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품들은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용치의 독특한 형태와 시간의 흔적을 담아내며, 역사적 구조물이 현재의 풍경과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역사와 예술의 시선을 함께 담은 사진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통해 평소 쉽게 지나쳤던 공간 속에서 새로운 역사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종고 금촌3동장은 “이번 사진전이 지역에 남아 있는 역사적 흔적을 다시 바라보고,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한 기억과 풍경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3월 18일부터 4월 6일까지 20일간(10시~17시) 운영될 예정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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