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서양화가 이형곤, 추상 작품 매력 느껴지는 '무위의 풍경(無爲之風景)' 개인전

생각하게 만들고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비구상 작품으로 활동하는 이형곤 작가는 서울 인사동 소재의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관장 허성미) 1F 그랜드관에서 2021년 3월 31일(수) ~ 4월 6일(화)까지 "무위(無爲)의 풍경(風景)" 타이틀로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현상 세계를 거쳐서 그것이 비롯된 적적성성(寂寂惺惺)한 우주적 생명의 근원적 본체와 작용을 드러낸 뒤에 다시 마음을 멈추고 바라보는 주체적 자각의 몰입(flow)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무애자재(無礙自在)의 자유로운 풍류(風流)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위의 풍경 연작들은 전반적으로 강렬하고 뚜렷하게 도드라졌던 색채를 톤다운 하거나 어두운색으로 덧칠해서 빛을 안으로 수렴하거나 감추고 원의 강렬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던 생명의 알이나 그 알들을 가득 품고 있는 법계마저 사라진 채 단순한 네모 형상을 쓰기도 한다. 장지의 특성을 활용하여 종이 표면의 질감이 결을 이루며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가운데 연이어 세로로 선 줄들이 보이거나 그러한 질감의 표면 위에 가로로 일(一)자 문양이 힘 있게 뚫고 나오는 양상 등이 나타날 뿐이다. 이전보다 더욱 평안하고 단순해졌으며 작품 위에 형상을 표현하는 것을 절제함으로써 본래 다양한 형상이 아니라 그것이 펼쳐지던 종이의 바탕과 물감의 색채에 주목하게 만든다.

'무위의 풍경(無爲之風景)' 개인전을 진행 중인 이형곤 작가는 "나를 비롯한 존재하는 모든 것에 관해 물음으로 시작해서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진리를 갈구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사유의 시간을 쌓아가고 그 생각들을 화면에 풀어놓는 행위의 쉼 없는 연속이었다. 작품을 매개체로 감상자와 공감하는 미술로 승화될 수 있도록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자세로 작품을 결부시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형곤 작가의 추상화 작품들은 존재론적 물음에 대한 구도적 탐색으로써 2015년 시간의 기억, 2017년 공간의 상(像), 2019년 떨림과 울림, 2020년 멈추고 바라보기를 거쳐서 올해는 무위의 풍경(無爲之風景) 타이틀로 추상작품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생태계 교란 덩굴류 조기 대응 나서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주요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는 덩굴류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덩굴류가 무성하게 자란 뒤 제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육 초기 단계에서 대응함으로써 수목 피해와 생태계 교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덩굴류는 주요 수목의 생장을 방해하고, 도로변과 산림 등의 경관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식물이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덩굴류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4개소 약 2.5ha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물리적 제거와 함께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을 활용한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작업은 향후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내년부터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창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덩굴류는 번식력이 강해 완전한 제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번 시범사업은 생장 속도가 빠른 덩굴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업의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부터 본격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