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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시인의 글

모진 세월 견뎌내며 헝클고 어지러웠던

삶은 일그러진 나이테에 새겨 놓으며


더욱 깊게 뿌리를 내려 듬직한 자태로

꼿꼿히 서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의 아름다운 삶처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런 삶에서 진정한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런 사람이 진짜 용기와 패기가 넘치며

정의를 알고 겸손함을 아는 사람이다. 
오늘도 환하게 웃는 화요일 되세요~^~^
 김영진  2021.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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