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2028학년도부터 대학입시 제도의 큰 변화를 맞아 수능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을 통합한 새로운 체제로 개편되고, 고교 내신은 9등급제가 아닌 5등급제로 단순화 된다”며 안성 청소년의 ‘진로·진학 예산’에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단순한 시험 방식의 변경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 방법과 진로 전략 전반을 재편하는 제도적 전환이다.
이 변화는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학생들에겐 학원, 설명회, 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으로 일정 부분 적응할 수 있겠지만, 안성과 같은 중소도시 학생들에겐 불안과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일반고 중심 교육 구조, 대형 입시학원 접근성의 한계, 부족한 정보 제공은 결국 정보 격차를 학습 격차와 기회 격차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 이미 다른 지역들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평택시는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교육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진로·진학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을 덜어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대학 연계형 진로 프로그램 확대, 권역별 학부모 설명회, 교사 연수 등을 정례화하며 발 빠르게 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고 부산시교육청 역시 2028 대입 개편을 대비해 학부모 설명회와 교사 직무 연수를 이미 실시했다.
반면 안성은 아직도 개별 학교와 가정의 자생적 노력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한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는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한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내년도 본예산에서 진로·진학 지원 예산의 대폭 증액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첫째, 학생에게는 통합형 수능 모의평가, 해설 특강, 맞춤형 학습 리포트, 논술형 평가 지원을 제공하고,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와 같은 선진형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에게는 정기 설명회와 읍·면·동 순회 클리닉을 마련해 변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교사에게는 융합형 수업·서논술 평가 문항 개발 연수, 선진형 프로그램 도입 교육 등을 지원해 수업 혁신과 학생 맞춤형 진로지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학습 바우처, 집중 캠프,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등을 통해 사교육 격차를 줄이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 모든 정책은 단순한 교육비 지출이 아니라, 청소년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고 청소년의 미래는 곧 안성이며, 미래를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힘을 모아 내년도 교육예산에 진로·진학 안전망을 확실히 반영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당당히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