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길영관)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민간인 하트세이버(Heart Saver) 표창 수여식’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표창 대상자는 정춘자(65세) 씨와 홍성고(57세) 씨다.
정 씨는 지난 2024년 11월 새벽, 자택에서 쓰러진 남편을 발견하고 출동 중이던 구급대원의 전화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홍 씨는 2025년 3월, 자택 마당에서 의식을 잃은 친구를 발견하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안내에 따라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두 시민의 침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 확보됐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 이내로,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 제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시행해 생명을 소생시킨 시민과 대원에게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시행되어 시민의 응급처치 참여를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두 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생명을 살린 값진 사례가 됐다”며 “용인소방서는 시민이 함께하는 응급처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