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새벽 3시경부터 공도읍 일부 아파트와 만정초,·중학교 인근 약 2,800여 세대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그러나 안성시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지하고 대응에 나선 것은 오전 8시 이후, 그 사이 시민들은 난방·온수·취사 모두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한 채 한겨울 추위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
시민의 신고로 안성시 관련 부서가 삼천리에 확인하고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시민 제보를 통해 사태를 인지했고, 즉시 시민 안전과·일자리경제과·공도읍에 연락해 상황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가스 공급 중단 사실이 확인됐고, 재난 문자 발송이 이뤄졌다. 이는 선제적 대응이 아닌, 뒤늦은 사후 대응에 불과했다.
이에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지난 12월 21일 발생한 공도읍 일대 도시가스 공급 중단 사태는 단순한 설비 고장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생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도시가스 공급사인 삼천리의 초기 대응 부재다. 공급 중단이 발생한 시점과 원인, 예상 복구 시간 등에 대해 안성시에 즉각적인 통보가 이뤄졌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만약 새벽 시간대 장시간 공급 중단 사실을 시에 공유하지 않았다면,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닌 재난 대응 책임을 방기한 중대한 사안이다. 라고 지적했다.
도시가스 공급 중단은 명백한 생활 재난이다. 특히 영하의 날씨 속에서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가정, 휴일에 집에 머물던 시민들에게 그 피해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며, 사고는 정확히 언제,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 공급 중단 사실을 왜 즉시 안성시에 통보하지 않았는지? 도시가스 공급 중단 시 삼천리의 재난 대응 매뉴얼은 실제로 작동했는지? 안성시와 도시가스 공급사 간 상시적인 비상 대응 체계는 제대로 구축되어 있는지? 를 강하게 지적했다.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응 실패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사고 원인과 시간대별 대응 경과에 대한 명확한 공개를 안성시와 삼천리 도시가스에 강력히 요구한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