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3.8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기념해 8일 시청 대강당에서 성인지 특별강연을 열었다.
‘그 많던 여성들은 어디에, 다양성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의한 정혜승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다양성은 차별의 상처를 보듬고, 편견 없는 포용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다양성을 시대 정신으로 꼽는 이유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수원시 공직자와 협업 기관 직원, 성평등 정책 파트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시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연계 행사를 열고 있다. 3월 10일까지 수원시 여성문화공간-休 로비에서 ‘여권통문, 역사 속 여성인물’을 주제로 ‘2023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1898년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의 가치·의미와 남자현(독립운동가)·박에스더(최초 한국인 의사)·권기옥(최초 여성 비행사, 독립운동가)·이태영(최초 여성 변호사, 여성운동가) 등 역사 속 여성인물 8인을 소개한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은 ‘나부터 돌봄 챌린지 #소중한 나를 안아주세요’를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자신을 안아주는 사진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홈페이지·SNS에 게시하면 된다. 8일에는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1층 로비에서 세계 여성의 날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나부터 돌봄 챌린지’ 참여자 사진도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차별 없는 성평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사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평등권·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한 날을 기념해 1977년 UN에서 지정했다.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권리를 되새겨보고,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