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강원특별자치도는 화천군 사내면에서 경기도 포천시를 연결하는 광덕터널 건설공사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광덕터널은 화천군 사내면과 포천시를 잇는 유일한 관통도로인 ‘광덕고개’ 구간에 설치된다. 해당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전국 지방도 평균 대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8배, 부상자 수는 13배에 달하는 등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지역이었다.
도는 이러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오랜 기간 광덕터널 건설을 추진해왔으며, 경제성 지표(B/C)가 0.25로 낮아 사업 반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덕터널의 특수성과 지역적 당위성을 집중 부각시켜 평가위원회의 공감을 얻어냈다.
그 결과, 최종 평가(B/C) 0.55로 지난 3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광덕터널 건설공사는 2025년 10월 15일 실시설계 용역 사업자 선정 후, 2026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지반 조사, 교통량 분석, 안전성 검토 등 기술적 검증과 더불어 친환경 설계요소를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덕터널이 완공되면 차량 운행 속도는 기존 40㎞/h에서 60㎞/h 이상으로 향상, 통행시간은 26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어 교통 안전성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광덕터널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화천군의 접근성과 교통 안전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와 환경친화적 시공 방안을 철저히 마련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