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엠뉴스) 강원도립대학교 라이즈사업단은 지난 20일, 속초 중앙시장 센텀마크 1층(구 롯데시네마)에서 지역 현안 대응 G-Lab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참여형 음식문화 정책 행사인 '속초미식 이음 – 모두의 식탁'을 속초시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과제책임자 최교호)는 ‘G-Lab 음식문화도시 속초 – 맛과 정책을 함께 이야기하다’를 부제로, 속초의 음식 유산을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 협의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이양수 국회의원,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속초 시민과 소상공인, 대학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음식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속초 음식의 유산 – 과거에서 찾는 미래 정책’에서는 2~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지역 음식점 대표들과 신세대 디저트 제품을 만드는 청년사장들이 함께 참여해, 가게의 역사와 운영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토크쇼를 들으며 ‘오래가는 가게를 위한 정책’에 대해 직접 키워드를 도출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정책 논의에 참여했다.
2부 ‘속초 음식의 재해석 – 산업 정책 제안’에서는 여경례 셰프가 속초 수산물인 전복을 활용한 라이브 쿠킹쇼와 특강을 진행했다.
여 셰프는 지역 식재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식재료 R·D 지원센터 설립 ▲셰프-생산자 협업 프로그램 ▲지역 음식 스토리의 기록·디지털화를 위한 ‘맛 이야기 아카이브’ 구축 ▲푸드 크리에이티브 Lab 조성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3부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우리 동네가 원하는 먹거리 정책’에서는 속초시 8개 행정동이 참여해 각 동을 대표하는 음식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나누며 동별 정책 소원 게시판에 의견을 작성하고, 공감 스티커 투표를 통해 정책 우선순위를 직접 선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색과 수요가 반영된 생활밀착형 정책 아이디어가 다수 도출됐다.
강원도립대학교 G-Lab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G-Lab 정책 제안 보고서와 영상을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속초시, 문화관광재단,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실제 정책 검토 및 제도화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립대학교 라이즈 사업단 최근표 단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정책의 공동 설계자로 나선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속초G-아비이 Lab을 중심으로 대학, 지역, 시민, 산업체가 협력해 속초의 음식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소멸이라는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음식문화도시 속초를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최종균 총장은 “주말에도 대학의 교수와 직원이 지역소멸대응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기초지자체(속초시)와 함께 노력하는 것에 감사를 드리며, 교직원의 열정있는 행동이 공립대학인 강원도립대학교의 설립목적에 맞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강원 라이즈 사업의 성공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