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다가오는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응급환자 발생 및 의료 공백에 적극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진료 및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 오산한국병원과 조은오산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이 운영되며 오산시 의사회 및 약사회의 협조 아래 관내 의료기관 28개소와 약국 40개소가 당직기관으로 지정·운영된다. 당직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검사·대면진료·처방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 9개소와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약국도 3개소가 포함되어 있어 연휴기간 코로나19 환자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시 보건소는 연휴기간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 안내, 당직기관 진료체계 유지·점검, 응급환자 발생 대비 상황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방침이며 코로나19 모니터링을 위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 및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해 코로나19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 연휴기간 중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오산시 및 오산시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 보건복지부 콜센터, 경기도 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설 연휴기간 비상 진료 및 방역체계를 유지해 의료 공백 없이 시민이 안전한 설 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예술단의 소품과 의상 등을 활용한 예술놀이터를 마련하자는 제안이 ‘경기도 TED 과장급 워크숍’ 정책제안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열린 팀장급 ‘2023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에서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제안됐던 20개 정책에 대한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7건을 우수 정책 제안으로 선정했다. 1등은 조상형 문화종무과장의 ‘경기도예술단의 역사를 활용한 예술놀이터 마련’이 차지해 500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다. 조상형 과장은 경기도예술단의 극단, 무용단, 국악단, 오케스트라단 공연에 쓰였던 의상과 소품을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물류창고 등 흩어져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의상과 소품을 하나의 공간에 모아 ‘예술놀이터’로 만들어 일반인이나 청소년 예술인에게 대여함으로써 경기도예술단의 역사를 보존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2등은 박범수 경기아트센터 대외협력실장의 ‘Z맘대로 예산 조성, 운영’ 3등은 김교흥 경기도건설본부장의 ‘소규모 건설공사장 간이화장실 개선을 통한 청결한 건설보건환경 조성’ 공동 4등은 김상철 북부환경관리과장의 ‘경기북부지역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 생산·판매사업 추진’과 박근균 국제경제협력과장의 ‘경기도 전통시장·소상공인 이야기 은행’ 공동 5등은 김영희 장애인복지과장의 ‘안전의 기회-퇴직소방관을 활용한 소방안전사각지대 해소방안’과 최민식 규제개혁과장의 ‘공공기관 장애인 재택근무자 채용’이 선정됐다. 앞서 도는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전원을 대상으로 도정 아이디어를 접수해 사전 심사를 거쳐 총 42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으며 1월 12~13일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우수 아이디어 20건을 선정한 바 있다. 최종 심사는 18일 팀장급 450여명이 참석한 ‘2023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우수작 20건을 제안자들이 최종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뒤 심사위원과 팀장급 현장 투표를 합산해 최종 우수작 7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숙의 과정을 거쳐 실제 도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팀장급 ‘2023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까지 마치면서 지난해 ‘경바시’를 시작으로 진행된 ‘틀 깨기 행정’을 위한 경기도의 새로운 도전도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미래먹거리 확보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회경기혁신포럼 ‘경바시’ 시즌1을 선보인 데 이어 새해 들어 ‘틀 깨기 행정’을 위한 세 차례의 워크숍을 경기도 최초로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도지사를 포함해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모여 정책발굴을 하는 ‘기회 경기 워크숍’을 열고 10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12~13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과장급, 공공기관 본부장급 2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을 열고 20개의 우수 정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18일에는 팀장급 450여명이 모여 ‘2023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을 열고 최종 우수 정책 아이디어 7건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정책개발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로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김동연 지사는 모든 행사에 자리를 함께하며 “어설프고 무질서하더라도 시작이라고 보자.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하는 자체가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다 오늘을 즐깁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도 공무원 조직문화 쇄신과 도민중심 정책발굴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8일 향남읍 발안만세시장을 방문하여 설 명절맞이 제수용품 등 물가를 점검하고 전통시장에 입주한 상인들을 격려하였다. 이번 전통시장 방문은 경기침체에 따른 상인들의 고충을 살피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 인상에 따른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발안청과 등 전통시장 입주점포를 방문한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 지역화폐로 과일과 떡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물가와 전통시장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송진호 상인회장 등 입주 상인들은 제수용품등 물가 인상으로 인해 손님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전통시장에서의 소비 촉진을 독려한 정명근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전했다. 정명근 시장도 “경기침체로 인한 물가 인상으로 상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이 우려된다면서, “시에서도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9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대비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명근 시장은 전통시장에서 제수 용품을 사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5만 8천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가격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를 적극 홍보하고 물가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명절을 앞둔 18일 용인 중앙시장과 수지 119안전센터를 찾아 시장 상인에게는 민생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고,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을 격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여러 가지 가중되는 경제 어려움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먼저 고통스럽게 다가올 텐데, 경기도는 지난 16일 비상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서민 경제와 민생을 돌보기 위한 민생분야 대책을 논의했다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고용 문제, 교통안전, 민생과 관련된 각종 대책을 다른 어떤 시도 나 중앙정부보다 더 촘촘히 세워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지사는 시장에서 수해 이재민 12세대와 수지119안전센터 직원 69명을 격려하기 위한 한과, 떡, 과일 등을 구매했다. 수해 이재민은 지난해 8월 집중 폭우로 거처를 떠난 4천300여 명 중 현재까지 군포 수리산 상상 마을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있는 12세대다. 김 지사는 19일 이재민 가운데 2세대를 직접 만나 격려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그간 재해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미귀가 이재민들의 난방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해 왔다. 전통시장 방문에이어 김 지사는 수지119안전센터를 찾아 근무자들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폭우와 10.29 참사, 수원 세 모녀 사건, 빵공장 끼임 사고, 방음터널 화재 등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예상할 수 없는 형태로 벌어졌다며 “그때마다 우리 소방재난본부와 여러 소방 대원분들의 현장 대처 모습을 봤고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고맙다는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자기 몸을 던져 희생하면서 우리국민들과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구하는 우리 소방대원들이 자부심을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신 초고화소 센서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을 지원한다. 'HP2'는 업계 최초로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Dual Vertical Transfer Gate)' 기술을 적용해 전하저장용량(Full Well Capacity)을 이전 2억 화소 제품 대비 최대 33%까지 높여 화질을 개선했다. 전하저장용량이 높아지면 각 픽셀이 더 많은 빛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는 포토다이오드에서 회로로 전자를 이동시키는 수직 구조의 게이트를 2개 배치해 전자 신호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HP2'는 조도 조건에 따라 4개 또는 16개의 인접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확대하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Tetra2pixel)'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어두운 날씨 또는 실내와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1.2㎛(5천만 화소) 또는 2.4㎛(1천2백50만 화소) 크기의 픽셀과 같은 수광 면적을 확보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HDR(High Dynamic Range)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스마트 ISO 프로' 기술뿐 아니라 '듀얼 슬로프 게인(Dual Slope Gain)' 기술도 새로 적용했다. '듀얼 슬로프 게인'은 픽셀에 들어온 빛의 아날로그 정보를 서로 다른 2개의 신호로 증폭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하나의 데이터로 합성하는 기술로, 센서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를 넓혀 준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모바일AP 지원 없이 이미지센서만으로 5천만 화소의 HDR 촬영을 구현해 이미지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HP2'에는 2억개 화소를 모두 활용해 위상차 자동 초점 기능을 수행하는 '슈퍼 QPD(Quad Phase Detection)' 기능도 탑재됐다. 거실 밝기약 100룩스)보다 100배 가량 낮은 밝기의 달빛 아래(약 1룩스)에서도 좌우 뿐만 아니라 상하의 위상차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밖에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리모자이크 알고리즘'을 적용해 초고화소 환경에서의 촬영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켰다. 'HP2'의 2억 화소 촬영 속도는 이전 제품 대비 2배가량 빨라졌으며, 초당 30 프레임의 8K 해상도, 120 프레임의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사진 촬영과 동일한 화각에서 초고해상도인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임준서 부사장은 "'아이소셀 HP2'에는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초고화소 센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됐다"며 "고객 요구에 기반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딥 러닝 기반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16일 10시 30분 언론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열린 새해 첫 시정 브리핑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장기간 경기침체와 3 高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에처한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먼저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 소상공인 자금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총 57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2023년 지역화폐 지원에는 464억을 투입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 등 자금지원도 37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75억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내 최대규모로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000억, 상시 인센티브 10%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이어 기업을 위한 정책으로 화성시 경제 버팀목인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기업SOS팀 신설과 관내 기업들이 최대 수혜 규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총 268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근무환경개선사업 20억, 자금지원사업 71억,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132억, 기업육성 및 판로개척 지원으로 45억원을 책정하여 1,170개소 이상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성시는 농업‧어업‧축산인을 위해 전년도 대비 240억 원을 증액한 96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업 관련 예산으로는 농어민 기본소득 등 기본 생활 안정형 지원사업으로 669억, 친환경산업 기반 조성 등 농업경쟁력확보 지원사업으로 134억, 관내 농산물 소비지원 등 소득증대 지원사업으로 158억원을 지원하여 3만 5천여 농가와 5만 농업인의 농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농어민 기본소득에 총 164억 원을 투입하여 연간 개인별로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며, 특히 화성시의 어민 기본소득은 경기도 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어업인에 대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주요 사업은 80만 이상의 시민이 수혜를 받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납세의무 회피 등의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거짓 신고한 150명이 경기도 특별조사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부동산 거짓신고 의심 사례 2천106건을 특별조사한 결과, 거짓신고자 150명을 적발해 과태료 9억 6천200만원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업·다운계약신고 계약일 거짓신고 특수관계 간 매매신고 거래대금 확인 불가 등 거짓신고가 의심되는 사례와 금전거래 없이 신고하는 허위신고 규제지역 주택거래의 자금조달계획서에서 증여가 의심되는 거래 등을 거짓신고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시세 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실제 거래금액보다 높게 ‘업계약’을 체결한 7명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에 적는 이중계약인 ‘다운계약’을 체결한 12명 지연 신고 및 계약일자를 거짓신고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131명 등 총 150명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씨는 양주시 소재 토지를 B씨에게 4억원에 팔았다고 실거래 신고했으나 조사 결과 A씨는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제 거래금액인 4억원보다 5천만원 낮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도는 매도자와 매수자에게 과태료 총 2천400만원을 부과했다. C씨는 하남시 소재 아파트를 8억원에 매매계약하고 실거래 신고했으나 매수자 C씨의 매매대금을 C씨의 아버지가 지급한 것이 밝혀져 증여세 탈루 혐의로 국세청에 통보됐다. 이외에도 공인중개사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해 무등록 중개행위 및 중개보수 초과 수수 행위자 등 6명을 별도 적발했다. 해당 공인중개사는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 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의심 사례 2천106건 중 적발된 75건을 제외하고 거래 서류상 혐의점은 찾지 못했지만, 부동산 매도·매수자가 가족·친척을 비롯한 특수관계로 확인되거나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한 344건을 국세청에 통보해 양도세 탈루 등 불법 여부가 있는지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유형별로는 특수관계 매매 126건 거래가격 의심 39건 거래대금 확인 불가 21건 대물변제 8건 기타 150건이다. 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2023년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 건을 지속적으로 특별조사할 계획”이라며 “자진신고자에게는 과태료를 경감해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기도를 위해, 도민을 위해 그동안의 틀을 깨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킵시다” 경기도 과장들과 공공기관 경영본부장들이 공직사회의 관행과 관성을 벗어나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으로 정책을 발굴하는 ‘집단 지성의 장’이 ‘틀을 깨는 유쾌한 반란이었다’는 평가속에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12~13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도 최초로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3명,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이 모여 10시간 동안 정책토론을 벌인 ‘기회 경기 워크숍’에 이은 두 번째 정책발굴의 장이다. 기회경기 워크숍과 마찬가지로 경기도의 과장급 간부가 한 자리서 정책토론회를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워크숍에 앞서 다시 한번 ‘틀 깨기’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오래전부터 ‘유쾌한 반란’이란 주장을 했는데 나를 둘러싼 환경을 깨는 반란, 나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건전하게 사회를 변화시키는 반란, 이 세 가지가 유쾌한 반란”이라며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그동안 형성되었던 틀을 깨는 반란을 일으키자. 틀을 깨자고 하는 진정성, 그와 같은 것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굳은 의지와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관리자인 과장들이 저를 포함해서 위에서 하라는 일에서 그치는 관리자가 되지 말고 상사와의 기 싸움에서 이겨 먼저 반 발짝, 한 발짝 앞서 나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TED 과장 워크숍은 도전(Try), 열정(Energy), 꿈(Dream)을 주제로 과장급 간부 공무원들이 준비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현장에서 이를 평가하고 논의하는 정책오디션- ‘기회경기 정책 챌린지’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도는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전원을 대상으로 도정 아이디어(자유주제)를 접수해 도민 온라인 투표(3천143명 참여), 도 실국장과 도정자문위원 사전 심사를 거쳐 총 42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각각 21건의 아이디어가 발표됐으며 각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발표자들은 주어진 3분 내에 자신의 제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애썼으며,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날카로운 질문과 발표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제안들이 오가며 행사장을 달궜다. 이어 참석자들의 현장 투표와 부지사, 기획조정실장, 도정자문위원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 평가 점수를 반영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12일 우수작은 ▲1인 가구 및 고독사 급격한 증가,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 ‘기회 엔딩 서포트’ ▲경기북부지역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 생산 판매사업 추진 ▲보훈대상자 기회 경기 제공 ▲노인 운동 장려수당 마련 ▲경기도 예술단의 역사(소품·의상 등)를 활용한 예술 놀이터 마련 ▲도 관리 산림휴양시설에 나무 지팡이 비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연대를 통한 가칭 ‘G-UN 플랫폼’의 새로운 가치 창출 모색 ▲긴급차량(장비)을 위한 안전통행로 확보 지정 ▲Z맘대로 예산 조성·운영 ▲공공기관 장애인 재택근무자 채용 등 10건이 선정됐다. 이 중 ‘기회 엔딩 서포트’는 도와 31개 시군, 민간이 협력해서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생전복지와 사망신고, 살림살이 정리 등 사후 처리를 제공하자는 내용이다. 또 경기도가 관리하는 산림휴양시설에 나무부속물을 활용한 나무 지팡이를 비치하자는 아이디어와 연천·파주 등 접경지역에 생수 공장을 설치해 남북 공동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공동브랜드를 만들자는 정책도 제안됐다. 13일 우수작은 ▲청년 참여형 기회펀드 조성 운영 ▲조건 없는 난임시술비 지원으로 임신 희망부부 기회제공 및 출생률 제고 ▲소규모 건설공사장 간이화장실 개선을 통한 청결한 건설 보건 환경 조성 ▲에너지 절약 및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텐트 보급 ▲도민 문화예술 기회 제공을 위한 경기도 악기은행 신설 ▲횡단보도 차량주행 금지 AI 안전깃발 설치 ▲고속도로 전용차로제 효율적 운용방안 ▲안전의 기회-퇴직소방관을 활용한 소방안전사각지대 해소방안 ▲경기도 전통시장·소상공인 이야기 은행 ▲흡연으로 인한 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주택 흡연구역(부스) 설치 지원 등 10건이다. ‘경기도 전통시장·소상공인 이야기 은행’은 도내 특색있는 상품, 숨은 맛집, 흡입력과 경쟁력 있는 점포와 소상공인들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삶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안전의 기회-퇴직소방관을 활용한 소방안전사각지대 해소방안’은 면 단위 소방 사각지대에 빈집이나 폐교를 활용해 ‘봉공이 119지역대’를 설치하고 시간제 근로 형태로 퇴직소방관을 채용하면 예산 절감,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숙련된 퇴직소방관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 소방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도에서 운영하는 펀드에 중소기업 재직자나 청년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우선손실충당제를 도입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청년 참여형 기회펀드’, 악기 구입 비용 문제로 문화예술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6개월까지 악기를 대여해주는 ‘경기도 악기은행’ 등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정책 제안 발표 후 2부에는 경기도 대표 정책 발굴을 위한 ‘기회경기 시그니처 정책 자유토론’과 분임 별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우리 동네 다회용 컵 활성화 방안’, ‘취약계층 반려동물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2025년 도청 앞마당에서 세계도서관대회 개최’ 등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김동연 지사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여러분들이 마음 편하게 서로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하고 한 팀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 그리고 편하게 자기 의사를 개진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일할 때도 그렇게 하자.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오늘 한 것처럼 씩씩하게 자기 의견 개진하고 소신껏 일하고 자기중심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도 이 같은 경기도의 새로운 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경기도 과장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간부 또는 과 직원들하고 보고 위주의 회의를 하다가 과장들끼리 모여 치열하면서 창의적인 대화를 하니 주무관 당시 젊었을 적 열정이 떠올랐다”며 “공무원 연차가 쌓일수록 기존 틀에 스스로를 가두며 안정적인 관행에 몸을 기댔는데, 알을 깨고 변화를 취해야만 우리 사회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기관 본부장은 “이렇게 많은 경기도 과장을 한자리에 만나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자리였다”며 “예산 확보와 실현가능성, 업무 전문성 등을 떠나 열린 자세로 정책을 논의하다 보니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온 것 같다. 오늘 깨달은 ‘틀 깨기, 관행 벗어나기’의 중요성을 소속 공공기관에서도 전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는 오는 18일에는 국장급과 과장급에 이어 ‘2023 기회경기 팀장급 공감 워크숍’을 열고 팀장급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 특강과 맞손토크, 과장급 우수 제안 최종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 이모저모 ○…<있는 자리 흩트리기를 통한 발상의 전환> 대부분 과장은 자신의 직무나 전문 분야가 아닌 사안을 발표하면서 ‘틀 깨기, 관성 탈피’에 집중했다. 김천광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신호·과속 단속장비 관련된 내용을 제안했다. 김수형 경기도 회계과장은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정책을, 고용수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병·의원 환자 진료기록 공유 시스템을, 정구현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은 난방텐트 보급안을,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이 노인 운동 장려 수당 마련안을 각각 발표했다. ○…<40인 40색 발표> 이틀간 40명(안건 41개)이 발표에 나섰지만, 발표의 내용, 형식, 태도는 모두 제각각이었다.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정성스럽게 준비한 과장이 있는가 하면 손바닥만 한 발표 대본을 만들어 여유로운 모습을 제시한 과장, 삼행시를 준비한 열혈파도 있었다. A과장은 밤샘 연습 끝에 자신감 있는 어조를 보이다가 부지사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말을 더듬는 등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열정 넘치는 과장들의 이색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횡단보도 차량주행 금지 인공지능(AI) 안전깃발 설치’를 주제로 나온 이현호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과장은 직접 깃발 모형을 만들어와 시범을 보였으며, 김상진 경기콘텐츠진흥원 미래산업본부장은 ‘수도권순환버스’ 발표를 위해 기존 경기순환버스(직행좌석버스)를 직접 탑승했다고 전했다. 강일희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이틀간 통틀어서 유일하게 정책 제안 두 건을 모두 본선에 올리며 발표를 두번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오늘 하루는 과장입니다> 12일 과장 워크숍에서는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조창범 평화협력국장도 제안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제안 접수 당시 과장 신분으로 제안한 정책이 우수 안건으로 본선에 올랐기 때문이다. 두 간부는 ‘1인 가구 및 고독사 급격한 증가,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 기회 엔딩 서포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및 제작방식 단일화 필요’를 각각 발표했다. ○…<저는 유쾌한 반란의 수괴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건넨 인사말에 행사장이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김동연 지사는 “특별히 주문하고 싶은 건데, 그동안 형성됐던 틀을 깨는 반란을 일으켜봅시다. 진정성을 지니고 공직자의 틀을 깨는 반란을 시도해 본다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사회를 뒤집는 반란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면 저는 반란의 수괴다. 일에 대한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질 테니 저를 믿고 우리 함께 해 봅시다”라고 덧붙였다. ○…<20건 다 좋은데 10건만 골라야 하나요> 본선에 올라온 정책 제안은 부지사 등 심사위원단 평가 점수와 참석한 과장들의 현장 투표를 합산해 오는 18일 팀장급 워크숍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과장 현장 투표는 QR코드 접속을 통한 온라인 투표로 이틀간 각각 본선에 올라온 후보 20~21건 중 10건을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재투표 불가’ 방침에 따라 과장들은 발표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저마다 기준으로 신중히 버튼을 누르는 모양새였다. 심사위원단 평가에서도 이영주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심사위원단 간 이견이 있어 거의 싸울 뻔했다”는 농담을 통해 치열한 심사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에는 도지사와 함께하는 저녁시간?> 지난주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열린 기회경기워크숍에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인센티브로 해외 출장을 내걸며 분위기에 불을 붙인 김동연 지사. 김 지사가 이번 워크숍에서 제시한 인센티브는 분임토의 우수조 4개 조를 선정해 도지사 또는 3명의 부지사와 저녁 시간을 같이 할 수 있는 권리였다. 김 지사는 “아까 둘러보니까 지사와 부지사랑 호프 미팅도 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저녁도 좋고, 와인 한 잔도 좋고 무엇을 할 것인지는 4개 조가 고르고 우리는 무조건 따르는 방식이다. 누구랑 할 것인지는 사다리를 타서 정하도록 하자”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이디어 발표를 빙자한 예산 확보하기?> 13일 2일차 시그니처정책 개발을 위한 분임토의 발표에서 청소년수련원 관계자가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발표자는 “파주와 양평에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면 1,26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면서 “2박 3일을 기준으로 해서 체험활동을 제공하게 되면 한 79억 7,300여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의 주역인 이들에게 체험활동을 투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발표를 듣고 “우리 청소년수련원 수련활동 본부장님의 평소 업무를 여기에서 발표한 것이다. 예산을 이 자리에서 뽑기 위한 발표라고 기조실장님은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지적했다. 이에 발표자 역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고 자수해 발표장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 은 12일 수원컨벤션센터 202호에서 언론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삿말로 시작하며, 민선 8기 수원 특례시가 출범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2023년은 민선 8기 수원시정이 본궤도에 이르는 첫해입니다. 새해 수원특례시가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고,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하였다. 고 말하며 취임 6개월의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이재준 시장의 언론브리핑 전문이다. 2022년은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광주아파트 공사장 붕괴, 울진·삼척 산불, 수해, 태풍, 10.29 이태원 참사, 과천 방음터널 화재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수원 특례시에도 두 번이나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하였고, 8월에는 힘겹게 살아가던 세 모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시청과 동행정복지센터에 매일같이 성금과 후원물품이 답지했습니다.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고,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비전을 설정하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비전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3대 목표는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로 설정했습니다. 탄탄한 경제특례시의 초석이 될‘기업 유치와 지원 전략’을 수립했고, 따뜻한 돌봄특례시의 기반이 될 ‘수원형통합돌봄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정비하는 등 깨끗한 생활특례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44개 동을 방문해서 민선 8기 시정계획을 설명해 드리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또‘찾아가는 열린시장실’을 운영하며 주요 현안이 있는 곳,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곳을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제가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입니다. 변치 않는 저의 시정 철학이자 오래전부터 품어온 꿈입니다. 민선 8기 수원은 ‘시민이 만드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고, 시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원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려 합니다. 특별한 시민 공감으로 시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감을 얻는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먼저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모바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을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제2부시장으로 재임하던 2012년, 지금은 수원의 대표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매김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을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민선 8기 수원은 거버넌스를 넘어‘직접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4월부터 운영 예정인‘누구나 시장’은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정에 대한 의견을 손쉽게 제안할 수 있습니다. 시정에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일이 있으면 시민 투표를 해 그 결과를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반영하겠습니다.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하면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도가 높아져 정책의 효과가 커집니다. 수십만 명의 시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가 수원에서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3월부터 운영 예정인 ‘혁신통합민원실(가칭)’은 수원시의 행정 혁신을 이끌 것입니다. 그동안, 담당 부서가 불분명한 민원, 사안이 복잡한 민원 등은 처리가 매끄럽지 않았던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부서 간 떠넘기기’처럼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혁신통합민원실에는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이 배치됩니다. 베테랑 공무원이 관련 부서와 소통하며 민원을 처리하는 동안 민원인은 민원실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쉬고 계시면 됩니다. 휴게 공간이 될 실내 정원은 5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부서 저 부서를 찾아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 원스톱 민원 서비스로 시민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저는 취임 100일 때 이청득심(以聽得心)을 기억하고, 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얻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모바일 민주주의 플랫폼과 혁신통합민원실은 그 약속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민선 8기 수원은 시민이 만들어갈 것입니다.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수원특례형 통합돌봄추진 세 모녀 사건은 복지제도를 아무리 촘촘하게 만들어도 복지사각지대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줬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볼 수 있는‘수원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도입해서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주민들과 자주 접하는 직종 종사자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으로 위촉하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등 마을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을 교육한 후 ‘돌봄 홍반장’으로 위촉해서 공적복지안전망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위기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위기 이웃에게 필요한 돌봄서비스가 없으면 주민이 직접 돌봄서비스를 제안하고,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승인하고 지원하는 ‘주민제안형 돌봄서비스’도 도입하겠습니다. 손바닥 정원 조성 올해부터 수원 곳곳에 조성될 ‘손바닥 정원’은 ‘우리 도시를 우리 손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공동체 정원’입니다. 올해 400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1000개를 만들겠습니다. 작은 정원과 집 베란다, 하천변, 공원도 손바닥정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손금처럼 곳곳으로 뻗어나가 연결되는, ‘네트워크 정원’이 될 것입니다. 정원을 조성할 장소와 정원에 심을 식물을 공동체가 정하고, 정원 관리도 공동체가 하게 됩니다. ‘수원은 시민이 만드는 도시’라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손바닥 정원으로 증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는 손바닥정원이 잘 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손바닥정원이 시민 주도로 성공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역사에 남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였던‘생태교통수원 2013’을 기억하시나요? 낙후됐던 행궁동은 생태교통수원 2013 이후 수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됐고, 미국 뉴멕시코주‘산타페마을’처럼 지역건축의 특성이 뚜렷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태교통수원 2013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2015), 대만 가오슝(2017) 등 해외로 전파돼 세계적인 축제가 됐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신다면 손바닥 정원도 10년 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정책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혁신통합민원실, 수원형 통합돌봄사업, 손바닥 정원을 전국 공공기관의 모범사례로 만들겠습니다. 수원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됩니다. 새로운 활력 도시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해 수원의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침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경제특례시, 수원기업새빛 펀드 조성 저는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경제특례시 완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취임 후 많은 기업인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1000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새빛 펀드’를 조성해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수원 기업인들을 초대해 ‘수원시 펀드조성 포럼’을 열고 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수원기업새빛 펀드는 수원시 출자금(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 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원, 민간자본 300억 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이 있어, 수원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습니다. 1000억 원 투자로 새로운 일자리 5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기업새빛 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수원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는 대기업과 첨단기업이 들어설 맞춤형 부지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관내 5개 대학 총장님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유치·지원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원기업새빛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수원을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넘치는 도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 경기국제공항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신산업의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수원의 경제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깨끗한 생활특례시’를 실현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이겠습니다. 최대 15년 이상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최소 5년, 최대 10년 단축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비예정구역 주민제안방식’을 도입하겠습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과 범위를 상향 조정하고, 정비구역을 지정할 때 인근 개발 상황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5층으로 제한하던 층수를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도 어려운 구도심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단위 특화 도시재생사업과 골목길 활성화를 위한 골목 단위 특화재생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은 집수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집수리 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집수리사업을 전담할 ‘집수리지원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혁신적인 구도심 정비사업으로 깨끗한 생활특례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수원특례시 출범 1년, 수원화성문화제 60돌 내일은 수원특례시가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은 부족합니다. 올해 4월부터 ‘환경개선 부담금 부과·징수’등 7개 특례사무 권한을 추가로 확보하게 됩니다. 특례시라는 이름에 합당한 권한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3년은 ‘수원화성문화제’가 60돌을 맞는 해입니다. ‘생태교통수원 2013’은 10주년이 됐습니다.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그 어느 해보다 멋진 축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준비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생태교통수원 2013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하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1월 1일 서장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맞이를 하면서 세 가지 소원을 빌었습니다. 기업이 활성화되는 경제특례시,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돌봄으로 소외되는 자 없는 돌봄특례시,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수원특례시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면 세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질 것입니다. 위대한 수원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수원시 역사의 진보를 위해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수원을 ‘좋은 민주주의’를 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올해 수원의 신년화두는 ‘신정안민(新定安民)’입니다. ‘새로운 수원, 편안한 시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시민과 함께하며,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새로운 수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빛나는 수원시민 여러분께서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1. 12 수원특례시장 이 재 준
세계 최대 박람회 중 하나인 미국 CES 참관을 마치고 삼성전자 반도체 법인과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동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커크 왓슨 오스틴시장과 오스틴시 경제팀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도 방문해서 구본영 법인장 등과 만나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으며 반도체 공정 시설도 둘러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스틴 시청을 방문, 커크 왓슨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용인특례시와 오스틴시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자고 했다. 지난해 12월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왓슨 시장이 시청에 첫 출근을 한 날 이 시장이 왓슨 시장과 만난 데 대해 미팅에 참여한 오스틴시 관계자들은 "이 시장이 외국에서 온 첫 번째 귀빈"이라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 시장을 만난 왓슨 시장은 "한국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과 용인의 발전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유대관계를 잘 형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동석한 데이비드 그레이 오스틴시 경제개발국 부국장, 압둘라 마무드 경제개발국 글로벌 비지니스 확장 프로그램 매니저, 크리스티 브라이언트 국제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 팡팡 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의장 등과 1시간 가량 대화하며 용인과 오스틴이 경제·산업은 물론 문화예술·체육·교육분야에서도 교류하며 공동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들 오스틴시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반도체가 용인특례시에서 시작됐고 한국 반도체의 지속적인 투자가 용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1996년부터 자리 잡은 오스틴과 용인의 유사점이 많다. 인구도 110만명의 용인과 거의 같다"고 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는 물론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인텔, 델 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초일류 ICT 기업들이 자리 잡은 곳으로 '실리콘 힐스'로 불린다. 오스틴시 외곽의 인구까지 합하면 100만명이 넘는 곳으로 미국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로 분류된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투자 결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텍사스주는 파격적 세제 혜택 프로그램인 ‘챕터 313’ 등을 통해 반도체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가 ‘챕터 313’ 승인을 받아 6조원대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테일러시티에 1676억달러를 투자해 2034~2042년 차세대 칩을 제조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9곳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적극 지원책을 텍사스에서 편 것이다. 이상일 시장이 오스틴시 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것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텍사스주와 오스틴시의 적극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용인특례시가 오스틴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것 외에도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책과 관련해 용인이 배울 게 있는지 참고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오스틴 시청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에서 구본영 법인장, 박찬훈 전 법인장, 전병구·장승태 상무 등과 만나 미국에서 파운드리 반도체를 선도하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활동상을 들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0일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 인근 테일러시에 삼성전자가 150만평 규모로 짓고 있는 반도체 팹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설계를 주문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미국 선두주자로 부상한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시설을 이 시장 일행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약 76만평 규모로 14나노급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팹 2개를 가동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측과의 미팅에서 “용인특례시는 새해부터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육성을 위한 전담부서 등을 만들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처음 시작한 곳이 용인인 만큼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용인이 더욱 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역설했다. 구본영 법인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의 출발지점인 용인에 대한 삼성전자 직원들의 애정은 깊고 앞으로 삼성전자가 용인 기흥캠퍼스를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로 만들기 위해 큰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흥 연구허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면 오스틴에선 그걸 응용하는 적극적인 생산으로 삼성의 반도체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 법인장은 "용인을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참으로 강한 만큼 꼭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삼성전자가 용인특례시와 더 큰 협력관계를 맺도록 오스틴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