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공항·기차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소지품은 각각 여권·지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코레일, SR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기차에서는 연평균 14만 4137건, 공항에서는 7만 6797건의 유실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년간 총 유실물 건수는 기차와 공항 각각 72만 683건, 39만 3339건에 달한다. 본인 인도 등 소유자에게 반환되지 못한 건도 기차 15만 8818건(22%), 공항 24만 1742건(61.4%)이다.
그중 4~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에만 ▲2018년 3292건 ▲2019년 2879건 ▲2020년 1609건 ▲2021년 2116건 ▲2022년 2914건의 유실물이 발생했다.
연휴 기간 기차에서는 지갑이 1896건, 공항에서는 여권 등 증명서가 249건으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품을 기록했다.
올해 8월 기준 기차에서는 16만 2799건, 공항에서는 6만 7444건의 유실물이 추가로 발생한 만큼, 귀경길 분실하는 물건이 없도록 꼼꼼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유실물은 경찰청의 ‘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 등록되며, 경찰서 이관 이전 보관 기간은 SR 7일, 한국공항공사 1주일~2개월 등 기관별·품목별로 상이하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현금 등 재산가치가 높은 물품은 한달에서 3개월, 기타 물품은 약 9개월간 보관 후 인천공항경찰단과 합동 폐기한다.
홍기원 의원은 “여권, 지갑 등을 분실하게 되면 개인 정보 유출 우려 뿐만 아니라 귀경길에도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소지품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물건 분실 시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공항 및 역사 곳곳에도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