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체국의 한 집배원이 배달 중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27일 안성우체국 한성주 집배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인적이 드문 가정집 앞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집배원은 즉시 상태를 파악하여 119구조대에 위급사항을 신고했다.
그러나 그곳은 인적이 드물고 찾기 어려운 외진 지역으로 구급차가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한성주 집배원은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하였고, 도착하는 구급차가 할머니를 신속히 이송하도록 도왔다. 할머니는 집배원의 빠른 조치 덕분에 큰 위험을 넘길 수 있었다.
한성주 집배원의 선행은 할머니의 가족이 우체국에 직접 감사 인사를 하며 알려졌다.
안성우체국 임은송 우편물류과장의 말에 따르면 한성주 집배원은 평소 맡은 직무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라고 한다.
한성주 집배원은 “배달 중 우연히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 사람의 생명이 달린 순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응급처치를 했다.”며 “누구나 그런 상황이면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우체국 홍명환 총괄국장은 “집배원이 신속하게 대응하여 할머니의 생명을 구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안성우체국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