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의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노인인권지킴이’ 인권 모니터링 사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은 시흥시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으며, 관내 45개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어르신의 인권 보호와 운영의 적정성 점검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특징은 노인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공직 경험이 있는 두 명의 시니어 활동가가 인권, 요양시설 운영, 상담 기법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시흥시장의 위촉을 받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어르신, 시설, 종사자 영역으로 구분해 세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선미 노인종합복지관장은 “건강하게 복지관을 이용하시던 어르신들도 시간이 지나면 요양시설에 입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뿐 아니라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인권도 함께 살펴야 한다. 노인이 직접 수행하는 모니터링 활동은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노인인권지킴이’로 활동 중인 이혜자ㆍ김해겸 씨는 “요양시설과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걱정과 불안이 있었지만,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권 의식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시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에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인인권지킴이’ 사업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시흥시와 협의를 통해 2026년 확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