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획

수원시 시민배심법정, 공동주택 흡연갈등 해소할 방법 모색했다

‘흡연자 인식 개선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 시행’ 등 3건, 시정에 반영하도록 평결

 

(케이엠뉴스) “공동주택에서 흡연으로 인한 갈등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로 인한 입주민들의 고통은 크지만, 대책은 미흡한다 시민배심법정에서 시민의 상식과 지혜를 모아 해법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15일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개정한 ‘제4회 수원시 시민배심법정’의 안건은 ‘공동주택 흡연 갈등 해소방안 모색’이었다.

배심원들이 선서한 후 판정관이 신청인의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8년 만에 다시 열린 이날 시민배심법정은 수원시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 이재훈 회장 등 30여명이 공동주택 흡연으로 인한 입주민 간 갈등을 합리적인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공동주택 흡연 갈등 해소방안 모색’ 안건을 신청하면서 열리게 됐다.

청구 내용은 흡연자 인식 개선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 시행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선정·운영 가이드라인 배포 공동주택 금연 구역 범위 지정 확대를 위한 법 개정 권고 관리 규약에 ‘간접흡연 관리위원회’ 규정 신설 권고 간접흡연 예방·조정·교육 등을 위한 아파트 자치조직 활동 가이드라인 제공 등이었다.

시민배심법정에는 판정관 최선호 변호사, 부판정관 김영운 변호사, 시민배심원 16명, 이해당사자 2명, 양측 변호인, 참고인, 시민, 관계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피신청인 측은 “흡연자라는 사실만으로 ‘가해자’로 비치는 현실이 안타깝다.

흡연자의 흡연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간접흡연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공동주택 흡연구역 설치비에 대한 보조금 신청 홍보’, ‘공동주택 흡연구역 설치 가이드라인 제공’ 등을 청구했다.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총 3시간 동안 심리절차가 진행됐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추천으로 모집한 현직 변호사가 양측 변호를 맡아 변론했다.

심리절차가 끝난 후 시민배심원들이 평의·평결을 했다.

시민배심법정은 청구 내용 중 흡연자 인식 개선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 시행 소통의 부재로 심화하는 흡연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선정·운영 가이드라인 배포 간접흡연 예방·조정·교육 등을 위한 아파트 자치조직 활동 가이드라인 제공 등 3건을 “시정에 반영하라”고 평결했다.

평결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수원시는 정책을 결정할 때 평결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주장과 전문가·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시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최종 평결의 내용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배심법정에 참여한 한 배심원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흡연 갈등을 둘러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흡연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내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가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수원시 시민배심법정’은 이해관계가 없는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제도다.

시민배심법정이 열리면 시민배심원 후보자 중에서 10~20명을 추첨해 시민배심원으로 선정하게 된다.

시민배심원은 시민배심법정에서 숙의를 통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기획

더보기
오산시 꿈두레도서관, '2025년도 1박 2일 독서캠프' 성료
(케이엠뉴스) 오산시는 꿈두레도서관에서 초등학생 가족과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5년 1박 2일 독서캠프’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독서캠프는 4월부터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봄나무 꾸미기 ▲가족 사용설명서 만들기 ▲그림자극 만들기 ▲바닷속 꾸미기 등 다양한 독서 연계 체험을 통해 통해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독서의 즐거움은 물론,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캠프는 시민독서단체와 지역아동센터가 함께 기획·운영해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도서관을 친근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독서캠프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이색적인 독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