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길영관)는 지난 1일 백암119안전센터 원삼지역대를 방문해 중증응급환자의 생명 소생 및 손상 최소화에 기여한 대원들에게 ‘세이버(Saver)’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세이버’는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 브레인세이버(뇌졸중 환자), 트라우마세이버(중증외상 환자)로 구분되며, 적절한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을 통해 환자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한 소방대원이나 일반인에게 수여되는 명예칭호다.
이번에 선정된 인원은 총 11명으로, 하트세이버 4명, 트라우마세이버 7명이 포함됐다.
하트세이버에는 단독주택에서 가족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시행, 소생에 성공한 김성헌 소방위, 이상훈 소방장, 홍영표 소방장(현 소방청 소속), 추헌태 소방사가 선정됐다.
트라우마세이버에는 대형화물차와 SUV 차량 간 교통사고 현장에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초기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이송으로 회복 및 퇴원에 기여한 오정엽 소방장, 장형민 소방교, 허재훈 소방사, 김가빈 구급대체인력, 박해빈 구급대체인력이 선정됐다.
또한, 지붕에서 추락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절한 처치와 신속한 이송으로 환자 회복에 기여한 이상무 소방장, 강지원 소방교(현 오산소방서 소속)도 트라우마세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수여식은 백암119안전센터 원삼지역대에서 진행됐으며, 김성헌 소방위, 이상무 소방장, 추헌태 소방사 등 3명이 대표로 참석해 길영관 서장으로부터 직접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단순한 응급처치를 넘어선 숭고한 책임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대원의 노고를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는 세이버 제도를 통해 우수 인력을 적극 발굴‧격려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