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부천시는 오는 4월부터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도서관 그린(Green)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도서관 그린(Green) 운동은 시민들의 기후 감수성을 높이고, 도서관 이용과 함께 저탄소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상동도서관에서 시범 운영되며, 6월부터 시립도서관 16개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서관 그린(Green) 운동’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문화 행동 10가지를 선정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실천 목록에는 △에코백 공유 △텀블러 사용 생활화 △모바일 회원증 이용 △가까운 도서관은 도보·자전거 이용 △부천시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기후 위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원 재활용과 탄소 감축을 실천하는 생활문화를 조성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에코백 공유 운동’도 추진한다.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기증받아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반납 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도서 훼손을 방지하는 동시에 시정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공유되는 에코백에는 다양한 시정홍보물을 함께 담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시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코백 공유대는 도서관 자료실 안내 데스크 옆에 마련되며,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순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김영애 상동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도서관 그린(Green) 운동’을 통해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후와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 △텀블러 생활화 챌린지 △헌책 재활용 ‘펩아트’ 프로그램 △플러깅 △‘기후 감수성’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저탄소 실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천시는 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돕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