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천시협의회는 지난 7월 26일,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광복 80주년과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2025 이천시민 평화통일기원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화 통일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걷기대회와 문화공연, 태극기 나눔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하나 되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박명서 시의회의장,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송순철 민주평통 사무처 위원지원국장, 6·25 참전용사 유영복(96세) 선생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행사는 설봉공원을 출발해 구암약수터를 지나 대공연장으로 돌아오는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 생활체조, 북한이탈주민 기념공연 등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끌어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6·25전쟁 당시 포로로 북한에 억류됐다가 47년 만에 귀환한 유영복 선생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말을 전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뮤지컬 '영웅(안중근)' 중 ‘누가 죄인인가’, 합창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이 무대에 오르며 광복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겼고, 8·15 광복절 퍼포먼스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행사 끝에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재문 협의회장은 “광복 8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한 이웃들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기억하고 응원하는 소중한 날”이라며, “함께 걷고, 함께 나누며, 함께 소망하는 이 뜻깊은 자리가 시민 여러분의 건강 증진은 물론, 광복의 의미와 통일의 희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시민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시도 늘 함께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