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7일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클러스터 발전을 위해서는 접근도로인 국지도 57호선 마평에서 고당 구간 확장과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며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한 다음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시장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용수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도와주셔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내년 기반 공사에 들어가 2년간의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2027년 봄에는 첫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 완공된다. 순탄한 진행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을 때부터 반도체클러스터 TF단을 가동했다. 취임 후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도체 조례를 제정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과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의 지원이 있다면 용인을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지도 57호선 확장과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국지도 57호선 마평에서 고당 구간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구간은 터널도 뚫어야 한다. 공사 규모가 4000억 원 정도로 큰 만큼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아울러 용인 서쪽인 기흥에서 원삼과 백암, 안성 일죽까지 연결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도로 주변에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대거 입주하는 등 훌륭한 반도체 생태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현장을 둘러보니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비전이 보여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정부와 여당으로서 접근 도로 확충과 기반 시설 조성에도 큰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기획조정실장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중요한 이유는 하나의 반도체 완제품만 생산되는 곳이 아닌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이 모여들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인력과 세제 지원 등 협의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이뤄졌다.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은 반도체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양금희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려면 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용인시와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고, 관내 대학과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면서 ”이달 초 현장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아카데미 운영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와 가까운 곳에 반도체·AI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부, 경기도교육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 팹을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운영에 필요한 용수와 전기 등 핵심 기반 시설 설치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화성팔탄민요 보존회가 4일 팔탄면 향토민요 복원관(팔탄면 행정복지센터 내) 앞 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지정 현판식과 함께 제1회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화성시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화성팔탄민요는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남도 북부로 연결되는 문화권의 특성이 어우러져 ‘면생이’와 ‘긴방아타령’처럼 호흡이 긴 노래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옛 선조들이 농사일의 고단함을 잊고 서로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자 불렀던 노동요로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긴방아타령, 지경다지기 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화성시 팔탄면에서 전해 내려오던 민요 중 ‘팔탄 상여 회다지 소리’가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27-2호로 지정됐으나 이후 보유자의 사망 등으로 전승 활동이 중단되자 팔탄면 주민들이 향토민요보존회를 구성한 것이 그 시작이다. 주민들이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복원 훈련을 한 결과 지난 5월 화성시 내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 지정 현판식과 지경다지기, 모심는 소리 등 다양한 민요 시연 무대가 펼쳐졌다. 박민철 문화관광교육국장은 “화성팔탄민요를 지역의 살아 숨 쉬는 역사이자 미래세대가 이어가야 할 가치로 전승해 주신 향토민요보존회에 감사드리며,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전통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는 세제혜택, 보조금 지원 등에 치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장애등급에 따라 제도적 지원을 해왔지만, 신체적 능력의 한계 등을 들어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지원이 미치지 못했다. 사회는 변했다. 각 지자체는 저마다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하고 장애인 재활치료에서부터 일자리 마련까지 장애인들의 생애 전반에 걸친 지원을 하기에 이르렀다. 용인특례시의 장애인 재활 서비스는 독보적이다. 용인특례시 복지관을 들여다본 사람들의 한 마디. “깜놀!(깜짝 놀랐어요!)” 한국 장애인 복지의 미래를 앞당겨보는 것 같다고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증강현실, 보행로봇 도입은 물론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신체적 능력의 한계를 끌어올려 장애인들이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 다른 지역의 장애인복지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이곳에선 일상으로 펼쳐진다. “용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스스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려는 장애인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장애인재활시설 구축 완료’라는 공약을 내걸었다”고 말하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말이, 문득 가슴에 와닿는다. 2020년 전국 최초로 기흥장애인복지관에 디지털 재활치료시스템을 구축한 용인시는 지난 10일에는 처인장애인복지관에 장애인 AR·VR 스포츠센터 체험공간 ‘스페이스’의 문을 열었다. 이로써 기흥·수지·처인 3개 구 모두에 장애인재활시설 구축을 완료, 민선 8기 장애인 복지 공약을 추가 완성했다. 3곳의 용인시 장애인복지관을 둘러본다. 사고 없는 직업교육, 처인장애인복지관 - ‘VR 직종체험’과 ‘맞춤형 보조기구 제작 서비스’ “고기를 올려놓아요. 불 조절을 해야해요” 양호진(23세) 씨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말소리에 맞춰 움직이느라 분주하다. VR 고글을 착용한 호진 씨의 양손에는 스틱이 들려 있다. 스피커의 주문에 따라 주방 냉장고와 인버터, 양념이 놓인 선반을 오가고 있지만, 실제 주방은 없다. 호진 씨가 착용한 고글과 모니터 속에만 존재한다. 처인장애인복지관이 도입한 장애인 AR·VR 스포츠센터 체험공간 ‘스페이스’ 내 VR 직종체험실의 모습이다. 직종체험실에서는 주방조리, 커피 제조 과정 등을 VR을 통해 실습할 수 있다. 장애인들에게는 조리 기구를 제 위치에 갖다 놓는 일도, 불을 만지는 일도 어렵고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VR체험을 통해 위험 요소를 없애고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커피도 제가 잘 만드는데, 직접 만들 때는 스팀이 힘들어요 저는” 호진 씨는 그동안 처인장애인복지관에서 소양교육과 임가공교육 등을 받아왔다. 지금은 VR직종체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전문 기술을 연습 중이다. 스테이크 요리에 이어 커피 제조과정까지 보여 준 호진 씨는 다음번에 방문하면 직접 커피를 내려주마 약속하며 한 마디를 더 보탠다. “자신감이 생겨요. 반복해서 자꾸 연습하거든요.” 처인장애인복지관은 또 보조공학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보조기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의 신체 사이즈와 욕구에 맞게 3D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해준다. 손에 힘이 없는 장애인을 위한 페트병 따개에서부터 전동휠체어 전용 조이스틱, 휠체어 전용 컵홀더, 타이핑 보조기, 재활치료를 위한 스트레칭 보드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제작비용은 물론 무료다. 대한민국 장애인 재활치료의 선두 주자 기흥장애인복지관 - 보행로봇 ‘워크봇G’, 전국 최초 ‘아쿠아클라이밍’ 도입 “보조기 없이 걷는 것하고는 천지 차이지요. 이것만 타면 금방 나을 것 같아요. 다리 자체의 느낌이 아니라 허리 근육이 당기면서 운동이 되는 느낌이 들지요. ‘내가 진짜 걷는다’라는 걸 알게 되지요” 용인시 기흥구 기흥장애인복지관에 설치된 워크봇G에 올라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안정경(46세)씨의 말이다. 안 씨는 하반신 마비로 인해 걷기 감각을 상실했다. 워크봇G는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최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보행로봇이다. 손상된 뇌신경의 기능을 주변 신경이 대체할 수 있도록 반복운동을 돕는 역할이다. 물리치료사들이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걸음을 잡아주면서 치료를 하게 되면 30분에 100보를 걸을 수 있지만, 보행로봇을 활용하면 30분에 1000보를 갈 수 있다. 급성기(병원치료시기)에 치료를 하면 3~6개월 사이에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워크봇은 일반병원에서도 보급이 된 재활 로봇이다. 30분 이용료는 9~12만원, 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는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상·하반기로 나눠 분기별 20명씩 40명을 모집하는데, 경쟁률은 대략 5대 1. 입소문을 타면서 타 시·도 거주자들도 신청하지만 용인시 거주자 우선 원칙에 따라 용인시민만 이용 기회를 얻고 있다. 기흥장애인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아쿠아 클라이밍 치료를 도입했다. 아쿠아 클라이밍은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다. 복지관 수중재활실에 인공암벽을 설치해 스스로 근력운동을 하기 힘든 뇌병변, 지체·발달장애아들을 집중 치료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지원 ‘전국 Top5’ 수지장애인복지관 - 장애인복지관 직업교육 받은 교육생, 까페 매니저 되다 “아침에 출근해서 첫 잔을 내렸을 때 향기와 풍미가 올라오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라떼 아트를 할 때의 몰입감도 최고지요” 수지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까페 뜨랑슈아 SAY 매니저 김준형(28세) 씨의 말이다. 준형 씨는 2013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직업전환교육을 받으면서 수지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회사 사내까페, 영화관 드림이, 유명 커피 체인점 등에서 직원으로 일해왔다.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수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일자리를 소개했다. 2022년 1월, 준형 씨는 자신이 처음 일을 배웠던 곳, 수지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하는 까페 뜨랑슈아 SAY 1·2호점을 총괄하는 매니저가 됐다. “어느 순간부터 제가 매니저가 하는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준형 씨는 “후배들에게 항상 ‘기본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 놓아야 나중에 어딜 가서든 일을 구할 수 있고 단단하게 버틸 수 있다고…”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수지장애인복지관은 중증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지원에 있어서는 전국 장애인복지관 중에서 Top5에 속한다. 2022년 9월 30일 기준 125명의 장애인들이 수지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2021년 173명, 2020년 124명이 복지관을 통해 취업했다. 수지장애인복지관은 연간 3400 여 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치료, 심리상담, 평생교육, 자립 및 취업지원 등 장애인의 삶의 질 증진을 돕고 있다. 이 중에서도 취업 관련 프로그램은 호응이 좋다. 11월 10일 현재 339명의 교육생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 3개구 장애인복지관에 장애인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구축돼 공약을 이행하게 됐다. 빈틈없는 지원으로 용인시 장애인들이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결핵에 걸려 한 다리를 절단했고, 청년기에도 큰 병으로 20개월 넘게 병원 신세를 졌던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가 자신의 체험을 투영해 발표한 시 ‘인빅터스(Invictus,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시에서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고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라며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표현했다”며 “용인시 장애인들도 재활시설을 활용해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탄절을 앞두고 “무한경쟁 사회에서 우리 주위의 이웃을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함께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3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경기도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영국 어느 시인이 ‘평화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라고 했는데, 평화를 다른 말로 해보면 사랑, 믿음, 서로에 대한 신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이 있고, 신뢰가 있다면 그곳이 하나님이 계신 곳인데 우리 사회는 지금 어떤가”라며 질문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 분들이 희생되셨고, 수원에서는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어느 빵공장에서는 스물세 살 젊은 여자분이 기계에 끼어 숨졌다. 정치판에서는 끝없이 싸우고 있다”며 “무한경쟁과 승자 독식구조 속에서 영국 시인이 얘기하는 평화나 사랑과 믿음과 신뢰가 있는지 참 걱정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께서 각자 있는 위치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나만 더 욕심낸다면 우리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만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고 배려하면 포용과 상생,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게 너무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늘 점등하는 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시작으로 사랑과 믿음과 평화의 빛이 퍼지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넘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축복했다. 경기도 문화예술프로그램지원 사업인 ‘경기도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은 성탄절을 기념하는 연합 문화행사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영진·박광온·백혜련 국회의원, 서성란·황대호 경기도의원, 유만석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성탄트리 점등 후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15일까지 수원 화성 행궁 광장에 설치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주유소나 유류 저장탱크 등 위험물 제조소등 관리자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반드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제조소등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제조하거나 저장, 취급하는 장소로 의약품이나 화학물질 저장소, 유류탱크, 주유소 등이 해당된다. 위험물 제조소등 관리자는 매년 1회 이상 사업장 자체적으로 위험물 시설 정기 점검을 실시한 뒤 점검을 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2020년 개정된 ‘위험물안전관리법’이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0월까지 정기점검 대상 1만1,521개소를 파악한 결과,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접수한 곳은 7,531개소로 접수율이 65.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위험물 제조소등을 보유한 사업장 3곳 중 1곳이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도 정기 점검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하루빨리 정기 점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119.gg.go.kr) 또는 관할 소방서 누리집에서 정기 점검 결과 작성 요령 지침을 내려받아 참고하면 된다. 임정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위험물 제조소등 관리자는 서둘러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 어려운 시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며 “안전한 위험물 취급과 관리로 사고 없는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 후 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 5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도가 연천과 평택 직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두 곳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225회에 걸쳐 야생동물 생태보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3,545명이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7월부터 연천의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야생동물 생태보호 구조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평택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내 야생동물학교에서는 10월까지 전시 공간과 전시물 설치를 끝낸 후 2달 동안 시범적으로 야생동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평택 야생동물학교의 전시 공간에는 도내 청소년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야생동물 관련 체험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을 벽면에 영사해 터치하면 각 동물의 움직임과 울음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야생동물의 건물이나 차량 충돌 등 야생동물 구조 활동에 관한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교육생의 이해를 돕는다. 두 곳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야외 계류장에서 실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계류장 내 야생동물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구조된 후 영구적인 장애로 인해 자연 복귀가 불가능한 동물로 교육생들에게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경기도에 서식 중인 야생동물들이 어떤 종류가 있으며 왜 이런 야생동물들이 구조가 되는지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자연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 3월부터 새로운 야생동물 생태보전 교육과정을 시작할 계획으로 자세한 사항과 교육 신청은 ‘경기도동물보호플랫폼(animal.gg.go.kr)’을 통해 가능하다.
화성시민이 꼽은 2040 도시미래상은 ‘미래를 여는 도시 화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균형발전 자족도시’였다.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을 위해 지난 10월 시민 100명으로 발족한 ‘희망도시 시민참여단’이 한 달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마지막 회의와 함께 도시미래상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은 화성시의 미래상을 선정하며 분야별 추진전략으로 체계적인 첨단도시 조성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친환경 산업생태계 구축 광역 및 도심 교통망 확충 등을 제안했다. 시는 제안된 도시미래상과 추진전략을 시민참여단과 전문가 자문단 통합 간담회를 거쳐 고도화해 ‘2040 화성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홍선 도시주택국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행정이 함께 혁신적인 목표를 수립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 화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오산시의 궐동천이 환경부에서 주최한 ‘2022년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 궐동천은 도시화로 인한 수질오염, 하천 고유 자연성 및 수생태계가 훼손된 곳이었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수변 식생을 조성하면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궐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노후화 및 훼손된 차집관로 및 우수토실,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인공호안 철거 후 자연형 호안 및 수변식생대 등을 조성한 결과 궐동천 BOD가 6.4mg/L에서 2.4mg/L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복원사업 깃대종이자 고유어종인 얼룩동사리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수달이 발견되는 등 다양한 생물이 궐동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생태하천복원 관리지침에 따라 준공 후 5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분석을 통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퇴적토사 준설, 식생환경 개선 등 생태하천으로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하천 돌보미사업과 주민참여 수질개선 정화활동 등 관 주도의 하천관리에서 탈피하고 시민, 민간단체, 기업이 주도하는 시민 중심으로 하천을 관리함으로써 보다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오염원 및 인공구조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던 궐동천을 복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궐동천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오산시의 하천 생태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켜나갈 것이며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쾌적한 하천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태희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좌장을 맡은「경기도 아동 그룹홈 지원센터 설치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1월 30일(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도내 160개소, 전국의 1/3 수준에 달하는 경기도 아동 그룹홈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을 가정에서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소규모 아동복지시설인 그룹홈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를 통해 시설장의 노령화, 종사자의 잦은 이직, 아동의 자립지원에 대한 대비 필요성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원가정과의 관계 및 회복 지원, 배치기준 개발을 통한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 아동 유형별 그룹홈 배치 및 지원, 자립지원 강화, 그룹홈 운영의 공공성 강화 등 아동그룹홈에 대한 다양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 성기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경기지부장은 행정, 회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후관리 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그룹홈의 시설장과 종사자의 업무가 지나치게 과다하며, 정부의 그룹홈 지원은 운영비 및 인건비 등에서 비현실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홈 지원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종사자의 과다한 업무를 지원하고, 후원음악회 등 대규모 행사와 홍보를 통한 후원 연계, 신입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자립 아동의 심리적 지원 및 기관 연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그룹홈 현장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아주는 역할 또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조혜인 안산시 바라봄그룹홈 사회복지사는 그룹홈 아동은 부정적인 심리 정서 상태, 지지할 수 있는 어른의 부재, 사회적인 부정적 인식, 유년 시절 학대 등 부정적인 기억 상기 등으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립 지원 전담 요원 배치, 상담시설과 프로그램 마련 등으로 보호 종료 청년들의 심리 정서적 지지체계 및 사후자립 지원체계가 확립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전민경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경기도 아동 공동생활 관련 연구와 법령 및 자치법규와 더불어, 경기도 보호대상아동 보호조치 시설 입소와 아동 공동생활가정 정·현원 현황 등을 제시하며 경기도에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시설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그룹홈 지원센터 필요여부 설문조사 결과, 도내 160개소 중 91개소만 응답한 점을 들어 광역거점기능을 수행할 지원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슬기 시흥시 행복한그룹홈 시설장은 이미 그룹홈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서울(72개소), 부산(31개소)에 비해 시설 수 및 보호 아동수의 규모가 큰 경기도에서도 반드시 그룹홈 지원센터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후원물품 등 자원의 모집 및 배분의 효율화, 정책 의견수립을 위한 창구의 일원화, 표준화된 행정절차 수립, 자립 전담 요원 배치와 허브 역할 수행 기관의 설치, 법률 자문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그룹홈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마지막 토론자인 박자영 서울시 아동생활가정지원센터 센터장은 관련 조례에 근거해 위탁 운영 중인 지원센터의 역할과 주요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시 지원센터에서는 각 그룹홈이 아동 양육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연계한 각종 자원연계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 사이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불연속을 최소화시켜주는 중간조직으로서 역할이 크다고 설명하며, 경기도에도 아동그룹홈 운영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센터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김태희 위원은 “올해 12월 중 ‘경기도 아동공동생활가정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 연구’가 마무리되는 만큼, 정책과 예산을 수립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한편, “향후 도정질의를 통해 아동그룹홈의 열악한 현실과 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과 공유하고, 도 공공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논의하여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취업 및 자립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토론회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재균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용인특례시가 올해 1만6701㎡ 규모의 도시숲 조성으로 시민들의 일상 곳곳에 녹지공간을 제공했다. 도시숲은 도심 속에 조성된 공원, 학교숲, 산림녹지, 가로수 등을 말한다. 도시경관 향상은 물론 미세먼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도심 내 유휴 국·공유지나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가로숲길, 쌈지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처인구 남동, 기흥구 동백동, 수지구 상현동 등 8곳에 1만6701㎡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수지구 상현동 광교지웰홈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교통광장에 느티나무, 왕벚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등 교목 37주와 영산홍, 회양목, 조팝나무 등 관목 4460주를 심어 사계절 푸릇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와 벤치도 설치했다. 동백과 마성을 잇는 석성로에는 도로 분리대를 활용해 1㎞의 가로숲길을 설치, 5~6월이면 새하얀 꽃을 볼 수 있는 이팝나무를 비롯해 황금사철나무, 둥근 소나무 등 5005그루를 심어 도시 미관을 향상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용인삼계고등학교, 보라중학교, 토월초등학교에는 학교 내에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인구 남동과 수지구 고기동에 조성한 쌈지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당초 쌈지공원이 위치한 곳은 오랜 기간 방치돼온 유휴지였다. 잡목과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의 민원도 많았다. 이제는 목련, 왕벚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이 심어져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확 바뀌었다. 야외운동기구와 벤치도 설치돼 있어 많은 주민이 찾고 있다. 나무를 심을 수 없는 동천역 버스환승센터에는 이동식 화분과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가벽을 세워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푸르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 조성된 도시숲은 도시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여유를 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숲 조성으로 쾌적한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