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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주택을 넘어 커뮤니티로’ 세미나 열어

장애인-비장애인 공간 ‘공감터 수다’ 개소 1년 기념

 

(케이엠뉴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최근 장애인-비장애인 소통 공간 ‘공감터 수다’ 개소 1년을 맞아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과 공간의 필요성을 논하는 세미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는 ‘주택을 넘어 커뮤니티로’를 주제로 다양한 지역 사례를 살피고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과 공간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지난 17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먼저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수다’의 1년 성과를 되짚었다.

 

이곳은 지난해 7월 장애인 지원주택 20세대가 위치한 인천시 중구 신흥동 오피스텔 건물 1층 38.5㎡ 규모의 공용 공간에 들어섰다.

 

장애인 지원주택 공급을 맡은 LH인천본부가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힘써준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수다는 장애인과 지역사회를 잇는 매개이자 주민들의 쉼터다. 어른, 아이, 장애인, 비장애인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만난다.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어 대구시 안심1, 3, 4동, 혁신동에 위치한 ‘안심마을공동체’와 성남시발달장애인주거지원센터, 경남 거창군 거창읍 중증애인거주시설 ‘월평빌라’, 서울시 마포구 케어안심주택 ‘서봄하우스’의 소개가 이어졌다.

 

안심마을공동체는 사회적경제조직, 사회복지기관, 풀뿌리조직이 연결망을 이루는 곳이다.

 

김정화 공터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사람과 공간, 공간과 사람이 탄탄하게 이어져 있다”며 “우리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외에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사람과 공간으로 채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성남 센터는 주거를 넘어 생활공간으로 접근했다. 이용선 팀장은 “동네 오래 머물기, 지역에서 소비하기, 지역사회 노출 빈도 높이기, 많은 사람과 연결하기를 지원 방향으로 삼았다”며 “당사자가 갈만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선택권을 넓히는 일에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월평빌라는 거창읍 자체가 거대 공간이다. 빌라 입주민 30명은 거창읍에서 필요한 상점, 종교 시설, 공공기관 어느 곳이든 간다. 박시현 월평빌라 소장은 “우리는 ‘공간’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며 “동네 미용실, 슈퍼 등 각자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웃을 만나고 이해하고 어울리면 별도 공간이 아니라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살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고은주 마포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서봄하우스는 한 건물에 집과 공유 공간이 있고 공간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한다”며 “안정적인 공간 덕분에 자기돌봄과 서로돌봄, 지역돌봄이 가능하다. 이러한 성과를 어떻게 확산할 것인지가 과제다”고 말했다.

 

정재원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장은 “우리가 공감터 수다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LH인천본부 등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자립의 방향에 공감해줬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도 사는 곳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나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터전으로 이해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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