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엠뉴스) 시흥시가 청년이 지역 안에서 충분한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협업마을을 중심으로 한 청년 창업 지원 시스템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진로를 모색하며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세~29세 청년층 고용률이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는 등 노동시장에서 청년의 입지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흥시의 노력은 의미가 있다.
여기에는 청년은 정책수혜자가 아닌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파트너라는 시흥시의 인식이 녹아있다. 시흥시는 청년의 미래뿐 아니라 일상까지 보듬으며 더 나은 청년의 삶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시흥시 청년 창업가 지원 시스템
창업 전부터 도약기까지 시흥시와 함께 ‘탄탄대로’
시흥시는 지난 2016년부터 청년 창업가 육성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 전 ▲창업 1~3년 ▲창업 4~7년 ▲전주기까지 네 가지 스테이지를 두고, 각 시기에 적절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놨다.
예비 창업가들에게는 교육ㆍ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법률ㆍ홍보ㆍ세무 등 창업에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해 창업 과정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창업 후 7년까지 초기 창업가들에게는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공간 및 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 동력을 제공한다.
창업 후 4~7년까지 도약기에는 투자유치(IR)를 위한 실무교육과 투자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지역의 기업인과 청년창업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창업가들의 디지털 생산성을 강화하고 4차 산업시대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도입했다.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실습형 디지털 도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입주기업 전용 홍보관을 신설해 분기별로 홍보를 진행하고, 시흥갯골축제나 월곶포구축제 등을 통한 홍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6년부터 창업 후 4~7년까지 도약기에는 투자유치(IR)를 위한 실무교육과 투자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지역의 기업인과 청년창업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흥시 청년 창업가 육성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시흥시 청년들의 창업 둥지로서 역할하고 있는 청년협업마을이다. 대야동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서는 교육부터 창작, 컨설팅, 네트워크까지 청년 창업을 위한 모든 것이 펼쳐진다.
3687㎡ 규모로, ▲플레이 스튜디오, 디지털 교육장 등이 있는 열림관 ▲포토·뮤직 스튜디오, 콘텐츠제작실 등이 있는 가치관 ▲실습 및 물품제작이 가능한 창작공방 ▲레이저컷팅기와 3D프린터 등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청년창작소-CNC센터 등을 갖췄다.
현재 청년협업마을에 둥지를 튼 기업은 총 22개다. 분야도 시각디자인부터 도시문화기획, 업사이클링까지 다양하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청년협업마을에 입주해 졸업한 기업은 총 85개인데, 이중 52개 기업이 현재까지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이중 35개는 시흥시 내에 안착해 지역과 상생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예술로 자라는 청년의 내일
청년 예술인 지원 사업
시흥시는 관내 청년 예술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역 내 문화예술인 청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인재풀 사업이 있다. 시흥시 청년예술인 인재풀에 등록하면 각종 문화예술 간담회와 행사, 축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청년강사나 청년멘토 등에 추천받아 활동할 수 있다. 또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 예술인 활동 증명 등록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고 시가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청년예술인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청년통통 전시 지원사업’이다. 창작물 전시를 통해 청년 예술인이 관내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예술작품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오이도박물관 ▲맑은물상상누리 ▲오아시스 등 관내 다양한 예술공간에서 청년들이 만들어 낸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흥시를 대표하는 발달장애 청년예술인 김채성 작가는 지난해 해양오염과 바다 쓰레기로 인해 사라져가는 고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미술관에 간 고래’ 전시를 오이도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 ‘오아시스’에서 개최했다. 특히 해당 전시에는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가 김 작가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며 선순환의 선례를 만들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ABC행복학습타운 열린갤러리에서 릴레이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10월 31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한헤원, 김혜민 작가의 디지털드로잉·손뜨개 작품 매칭전이 열릴 예정이며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이민수(밍다람) 작가의 캐릭터툰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로 꽃피는 청년의 일상
2025년 청년 동아리 전년대비 7배 확대
또 시흥시는 청년들이 일상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도 지원 중이다. 특히 올해는 2024년 10개 63명으로 운영되던 청년동아리 규모를 70개 395명으로 크게 확대하며 양적ㆍ질적 성장을 꾀했다.
시가 청년동아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청년동아리를 통해 청년들이 관심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내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흥시 청년 동아리 중 상당수는 동아리원들의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진행 중이다. 미디어 영상제작 동아리인 A4는 시흥시 대표 관광명소인 ’연꽃테마파크‘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고, 중국어 언어교류 동아리인 밍글은 한국인과 중국인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술동아리 마피아의 소아병원 어린이 대상 마술쇼 ▲꽃꽂이 동아리 꽃등심의 어르신 카네이션 나눔 ▲재봉동아리 재봉이의 꿈틀세상이 진행하는 생리대ㆍ기저귀 파우치 제작 기부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9월 열린 ’2025 시흥시 청년의날 기념행사, 청춘 시그널 인 시흥‘에서는 50여개의 청년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내년 청년 동아리 모집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시흥 청년 최소 3인 이상이 포함된 단체면 지원 가능하고 선정되면 팀당 활동비 바우처카드를 제공받고 자기개발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면 된다. 관련 사항은 시흥시 청소년재단 동아리 지원사업 플랫폼 ‘흥모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